쿠브플로 운영 가이드 서평(O'Reilly Kubeflow Operations Guide)
회사에서 온프레미스에 쿠브플로를 올리게 되면서 며칠 간 공식문서를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공식문서 내용이 다소 허술해서 자세하게 기술한 서적을 보는게 더 나을 수도 있겠다고 판단해서 이 책을 주문했습니다. 선택지로는 원서를 번역한 이 오라일리 책과 국내 저자의 ‘쿠브플로우’라는 책까지 두 개가 있었습니다. 1년도 안 된 신간이고, 머신러닝 책으로 오라일리 도서들을 많이 좋아하는 편인지라 저는 이 책으로 결정했습니다.
발번역에 민감하신 분들은 번역본보다 원서로 구입하실 것을 권합니다.
오역만 없으면 한글이 주는 이점도 있으니 빠른 내용 습득을 위해서 번역서로 구매한 것인데… 학부 시절, 소위 공룡책이라고 불리는 운영체제 번역본에서 느꼈던 불편함(어쩌면 불쾌함)을 다시 접하게 되었습니다.
못 읽을 정도는 분명히 아닌데 철저하게 직역 투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단어 선택 하나하나가 아쉽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번역할 수 있을까? 하고 느꼈던 대목도 하나 마킹해두었는데요. 컨테이너의 개념과 이점을 소개하면서, ‘운영체제를 추측할 필요 없이 커널 레벨로 격리됩니다.’라는 문장이 나옵니다. 이게 도저히 무슨 말일까 싶어서 원문을 찾아보았고, 다음 문장을 잘못 번역한 것이었습니다.
Isolation is done on the kernel level without the need for a guest operating system.
guest를 guess로 잘못 보고 번역한 결과입니다. 이렇게 번역 상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도대체 언제 다 읽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