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준비 시작
오늘은 정월대보름이다. 그래서 내가 싫어하는 나물 반찬들이 많아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었다.
나물도 식이섬유라 도움되는건 맞지만 나물은 보는 순간 식욕이 팍 줄기 때문에…
이렇게 요즘 온통 다이어트 생각 뿐인 사람이 돼버렸다. 이제 가족들도 내 밥을 적게 퍼주는 등의 협조를 한다.
같이 방콕 가기로 한 친구들은 벌써 머물 숙소나 돌아다닐 곳을 많이 찾아봤는데 나는 그 때 여유가 없었어서 이제야 조금 찾아봤다.
오늘은 파타야 호핑 투어 패키지 결제를 했고, 인터넷으로 서칭을 좀 했는데 나는 정보를 얻을 떄 책으로 보는게 믿음이 가서
모레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볼까 싶다. 물론 실시간 상황을 반영해야 하는 내용들은 블로그에서 찾겠지만 아무튼 그렇다.
누군가가 고작 몇십 분, 몇 시간 끄적인 블로그 내용과 책을 출판하기 위해 며칠 동안 초고를 다듬었을 노력을 비교하면…
막상 좀 찾아보니 재밌게 놀고 올 생각에 설렌다. 최근에 여행을 다녀와서 그런지 몰라도 나 여행 좋아하는 것 같다.
여행 가기 전에는 귀찮음이 온몸을 지배했는데, 이번에는 안 그런 것 보면 아무래도 죽기 전에 다시 못 갈 수도 있으니
한 번 갈 때 알차게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자리잡힌 것 같다. 잘 계획해서 다녀야 나중에 가족들이랑 갈 때도 분명 좋을거고,
9년 만에 다시 가는 친구들과의 여행이 앞으로는 정말 쉽지 않을 것이라 여행 준비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다음 주 쯤에는 캐리어도 펼치고, 계획이 갈무리되면 예상 비용을 추산해서 환전도 해야지.
그리고 이쁜 뉴발란스 신발을 봤다. 2002R이라고 불리는 모델이던데 992나 993보다 가격이 착해서 혹한다.
신발 또 사면 가족이 또 사냐고 뭐라할텐데 너무 이뻐서 자꾸 눈길이 간다. 신발을 험하게 신는 편이 아니라 오래 남아있는건데도
분명히 또 사면 한 쿠사리 듣겠지만 뉴발란스 신발은 회사 신고 다니기에도 데일리로 신기도 좋아서 조만간 업어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