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의 시작은 친척들과
in Diary
우리 외가는 늘 신정 때 제사를 지낸다. 그래서 친척들이 한 데 모여서 그런지 새해의 시작은 늘 시끌벅적학 편이다. 그동안 코로나로 모이지 못해서 더욱 그렇게 느껴졌던 하루였다.
어린 아이들은 볼 때마다 키가 훌쩍 커서 오고, 말도 제법 늘어서 온다. 어릴 땐 외삼촌이랑 바둑을 종종 두곤 했는데, 한동안 두지 않았다가 간만에 한 수 두었다. 한 번도 이긴 적 없었는데 나는 그래도 간간이 두었던 탓인지 처음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