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인상

회사에서 1분기 사무용품 담당을 맡아서 지난 일주일 간 취합한 장바구니 내역을 확인하고 오늘 주문했다. 금액이 남아서
간식도 많이 담고 그동안 아무 펜이나 주워서 쓰고 있던지라 문구류도 좀 담았다. 오랜만에 문구 쇼핑하니 마음이 풍요로워졌다.

오후에는 옆자리 책임님이 헉! 하시길래 뭔가 했더니 연봉 인상이 공지되었다. 블라인드에서는 아침부터 오늘 안에 뜰거다 하는
예보가 있었던데 잘 들어가보질 않으니 가만히 있다가 깜짝 선물을 받은 느낌이랄까. 선물은 맞는데 가장 갖고 싶은 선물은 아니었다.
전에 파격적인 성과급을 맞췄던 사람이 이번에 기대해도 좋을거라고 했대서 기대했는데 역시 근거없는 찌라시였나보다.
물가 상승을 몸소 체감하니까 어느 정도 기대에 부응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는데,, 조금이라도 올랐으니까 나는 불만이 없다.
취업이 힘들다고 하는 요즘 시기에 운좋게 막차를 탄 내가 무얼 가리겠어요. 이 회사엔 고마운 마음이 아직 크답니다.